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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보 한조각

설과 대보름, 한식의 역사 등 설명

by close eye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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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으로 신규 지정된 설과 대보름, 한식의 역사 등에 대하여 알아본다.

설과대보름

설과 대보름

설과 대보름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해당하며,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인류 보편적 '신년맞이 명절'이다. 설은 '원일', '원단' 등 한 해의 첫 날임을 뜻하는 여러 이칭이 있으며, 15세기 중세국어에서 '새해의 첫날, 새해의 처음'이라는 의미 외에 나이를 세는 단위로도 쓰였다. 대보름은 '상원'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중원(7월 15일), '하원(10월 15일)'과 연관해서 부르는 한자어로 「삼국유사」에서 '오기일'이라고도 불렀다.

 

우리 설과 대보름은 구체적으로 삼국시대부터 구체적 기록이 확인되는데, 「삼국사기」·「삼국유사」에서 국가적 세시의례였음을 알 수 있으며 대보름 찰밥의 기원 및 유래담이 확인 가능할 정도로 명절문화가 성립되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고려시대 설과 대보름은 「고려사」 「예지」에 '관리 휴가 규정'·'형벌을 금하는 날'이었던 9대 속절에 포함되어 있고, 설의 핵심 요소인 설 차례, 새배, 떡국을 먹는 풍속이 확인된다.

 

조선시대 설은 중종 13년(1518년) 단오·추석과 함께 3대 명절로 꼽았고, 조선 후기 간행된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한식, 단오, 추석과 더불어 4대 명절로 손꼽았다. 사대부가 문집 및 각종 세시기류 등의 기록을 통해 설과 대보름의 각종 풍속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896년 태양력이 수용되고 우리의 전통 명절인 설은 음력설로 불리고, 1월 1일은 양력설 신정으로 불리게 되었다. 1989년 설날의 이름을 되찾을 때까지 이중과세(양력과 음력으로 두 번의 설을 쇠는 일)에 대한 논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음력 절기의 오랜 전통과 설부터 대보름에 이어지는 세초 세시 전통이 대단히 견고하여 그 전통을 지속적으로 현재에도 잘 유지해 오고 있다.

 

설은 설 차례·세배 등 가족 공동체를 중심으로 세시문화가 강조되는 반면, 대보름은 한 해의 풍흉을 기원하는 마을 단위 공동체 의례 및 놀이가 중심을 이루는 대표적 명절이다.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전승되고 있는 세시내용이 시간적·내용적 연속성을 가지고 있어 하나의 종목으로 묶었다.

 

- 설 핵심 요소 : 설차례(성묘), 세배, 떡국, 설빔, 윷놀이·널뛰기 등

- 대보름 핵심요소 : 동제(마을의례), 지신밟기, 오곡밥·묵은나물·부럼·찰밥·복쌈, 액막이 연날리기, 줄다리기, 탈춤 등

 

한식

한식은 봄을 대표하는 명절로,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며 성묘, 벌초, 한식 제사 등 조상 추모 의례가 강조되어 전승되고 있다. 한식에는 조상의 선영을 찾아 제사 지내고, 묘소의 떼를 입히는 개사초나 무덤을 보수하는 날로 요즘에도 각 문중에서는 한식 성묘를 하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한식에 대한 최초 기록은 「고려사」 「예지」 9대 속절에 언급되고, 왕실 제사나 한식성묘가 확인되는 등 고려시대 명절로서 한식이 제도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후기 간행된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한식은 조선시대 4대 명절 중 하나였으며, 조선시대 사대부 문집에 남아 있는 기록을 살펴보면 전기에는 삼짇날·청명과 함께 봄철나들이 및 시회 관련 내용이 많고 임진왜란 이후 후기 기록에서는 무덤에 묻힌 가족·친구를 생각하며 곡하고 애도하는 분위기가 살펴진다.

 

한식을 비롯하여 설날과 추석의 주요 의례인 조상추모의례는 한국 가족 문화의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존립해 왔으며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고 근본 [선조]에 보답하는 보본반시를 토대로 한다. 오늘날에는 가족의 형태와 사회·문화구조가 변함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것이 정서적·물리적으로 어려워지고 있고 그 의미가 퇴색된 측면이 있으나 문중을 중심으로 유교적 제례가 강조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한식은 중앙아시아 등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들 사이에서는 큰 명절로 인식되어 조상 숭배 의례가 유지되고 있는 부분은 동아시아 내에서도 고유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한식 핵심요소 : 봄철 대표명절(동지 후 105일), 조상추모 의례(한식제사·성묘), 상춘 문화(화전놀이·돈돌날이 등)

 

 

참고 및 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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