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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휴식

정선 하이원리조트 강원랜드 카지노 방문 후기

by close eye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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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강원랜드 카지노 방문후기 주차 팁을 공유해 보기로 한다.

 

작년 10월에 평소 가보고 싶었던 강원랜드가 있는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다녀왔다.

내가 예약한 숙소는 하이원리조트 힐콘도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엄청 커서 강원랜드가 있는 하이원 그랜드호텔(메인타워), 하이원 그랜드호텔(컨벤션타워), 마운틴콘도, 힐콘도, 밸리콘도, 하이원 팰리스호텔&CC, 스키장, 워터월드 등 규모가 엄청나다.

처음 예약할 땐 도대체 어디를 예약해야 하는 건지 헷갈렸다. 

어차피 건물과 건물을 이동하려면 도보는 절대 불가하고 자차나 하이원리조트 자체 운행 셔틀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조용한 곳으로 예약했다.

 

우선 힐콘도 체크인 전에 카지노 먼저 들렸다 가기로 했다.

강원랜드 카지노 방문 주차 팁이 있다면 광장주차장은 절대 들어가지 말길 바란다.

주차 자리도 없을뿐더러 정말 좁다.

지하 4층까지 내려갔다가 결국 자리 없어서 돌아 나왔다.

나와서 컨벤션 주차장으로 갔는데 여기가 여유도 있고 노상주차장도 있다. 

난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자리가 있었지만, 주말엔 여기도 주차자리가 없다고 들었다. 

아니면 운암정카페 앞 주차장도 추천한다.

 

전경

주차해 놓고 강원랜드로 걸어가는 길 모습이다. 하늘도 맑고 날씨가 참 좋았다.

길을 잘 모르겠다 싶어도 우뚝 솟아있는 메인타워만 보고 찾아가면 된다.

입구도 여러곳이라 아무 데나 들어가면 카지노 방문 가능하다.

사진상 오른쪽에 삐죽삐죽한 건물이 카지노 건물이다.

카지노는 4층에 위치해있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눌렀는지 F층 글자는 지워져서 안보였다.

 

메인타워

가기 전에 인터넷에서 입장까지 오래 걸렸다는 글을 워낙 많이 봤기 때문에 얼마나 기다려야 될는지 걱정됐지만

운 좋게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줄도 하나도 안 서고 바로 들어갔다. 

딜러랑 대면으로 게임할 사람은 회원카드를 발급받아야 하고, 머신만 할 사람은 입장권만 발급받아 들어가면 된다.

난 머신만 할거라 입장권도 키오스크로 바로 발급받으니 지체될 이유가 없다.

입장료는 현금 9,000원이고 현금만 결제 가능하다.

키오스크에 신분증을 스캔하고 현금을 넣으면 입장권이 발급되어 나온다.

 

로비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진짜 한산하다 생각했지만, 카지노 안으로 들어가면 로비에 없던 사람들이 이곳에 다 모여있다.

진짜 사람 많았다. 밖에 세워진 차들이 괜히 많았던 게 아니었다.

 

처음 계획은 현금 5만 원만 가져가서 그 돈은 다 잃을 생각 하고 경험 삼아 놀아보자 하는 생각이었다.

막상 들어가니 머신도 할 줄 모르고, 차마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다. 

괜히 입장료 버리고 들어왔나 보다 싶었는데, 어차피 잃을 생각 했으니까 아무 머신이나 해보자 싶은 마음에 일단 천 원 넣고 아무 버튼이나 눌러봤다.

직접 해보지 않는 한 감이 안 올 것 같았다. 

몇 번 해보니 느낌이 온다.

다른 기계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머신 발견해서 1만 원 넣고 잃고 따고 계속 반복하다가 최종 5천 원 따고 그만하려고 현금인출 버튼을 눌렀다.

현금인출을 누르면 금액이 적힌 티켓이 나오는데, 내가 넣은 돈 1만 원과 딴 돈 5천 원이 같이 적혀서 총 15000원짜리 티켓이 나온다.

카지노 내부에 군데군데 티켓을 현금으로 교환해 주는 기계가 있어 쉽게 현금으로 교환 가능하다.

아니면 창구에 있는 직원한테 가서 티켓을 주면 현금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카지노에 있는 무한리필 음료수 한잔 마시고 나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입장료 생각도 나고 언제 또 오겠다 싶었다.

어차피 딴 돈이니 딱 5천 원만 더하자 싶어 아까 했던 그 머신으로 다시 가서 5천 원 넣고 버튼을 눌러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5천 원이 8천 원 됐다가 3천 원 2천 원 됐다가 따고 잃고 반복이다.

배팅도 5배 10배짜리로 했더니 금세 다 잃고 말았다. 물론 5천 원으로 놀고 나온 얘기다.

총 1만 원 넣고 1만원 다시 가지고 돌아왔으니 잃은 돈은 없는 거다.

 

나도 카지노 들어가기 전까지는 저녁값만 딱 벌어서 맛있는 저녁 먹으려고 생각했는데, 나와서 생각해 보니 본전 잃지 않고 나온 것만으로 만족한다. 좀 더 욕심내서 만원만 더, 만원만 더 했으면 끝도 없었을 것 같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버튼만 누르는데 돈이 불어났다 줄었다 하니 참 중독되기 딱 좋은 구조다.

다 잃어가서 에라 마지막으로 버튼 누르고 나가자 싶으면 다시 따게 해 준다. 

그럼 다시 또 누르고, 잃고, 따게 해 줘서 기대하게 만들고 무한반복이다.

실제로 머신에 앉아있는 사람들 보면 눈동자에 초점도 없고 아무 생각 없이 버튼만 계속 누르고 있는 느낌이다.

내 옆자리에선 돈다발 통째로 올려놓고 계속 돈 넣어가며 버튼만 연신 누르시던 어르신도 계셨다.

이래서 애초에 경험 삼아라도 발길을 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하나보다.

 

내 친구는 다녀와서 무서웠다고 그러던데, 나는 무섭다기보다는 인생이 참 허무하고 한순간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은 참 많다.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면 카지노가 어떻게 돈을 벌고, 저 건물들은 어떻게 세웠는가 싶은 참 쉬운 이치인데 말이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하려고 창문도 안 만들어 놓는다고 하는데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리고 흡연실이 있다 해도 하도 많은 사람들이 흡연실 문 열고 닫고 출입을 하니 담배냄새가 내부에 가득 차있다.

공기도 탁하고 환기도 안된다. 

호기심에 한 번쯤은 가볼 만 하지만 두 번은 절대 방문하면 안 될 곳이다. 

두 번이 세 번 되고 네 번 될 곳이기 때문이다.

 

카지노 영업시간은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인데 어차피 갈 사람들은 낮이나 저녁에 리조트를 충분히 즐기고 새벽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메인타워 주변에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밤 되면 조명도 켜주는 것 같다. 난 카지노 들렸다가 저녁 먹고 숙소로 바로 들어가는 바람에 못 보고 그냥 왔다. 메인타워에 묵지 않고 다른 리조트에 묵더라도 부대시설 충분히 즐기고 새벽에 사람 많이 없을 때 방문하는 방법 추천이다.

 

그렇게 밤 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또 돈을 잃고 있을지 모르겠다.

 

하이원리조트 힐콘도 모바일체크인, 숙소 정보는 다음 편에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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